여수에 출장 갔다 오후에 시간 내서 찾아간 여수여행지 향일암!
남해 제일 관음성지로 유명한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선덕여왕 8년(서기 659년)에 창건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4대 관음 기도 도량 중 하나로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하는 향일암입니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향일암에서도 합격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친 오르막길을 오르며 향일암을 향하면서 좁다란 길가에는 여수의 특산물들을 판매하느라 오빠! 언니! 부르며 직접 담그는 여수의 먹거리 돌산갓김치를 맛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명함도 챙겨주고 있었답니다. 여수의 먹거리 돌산갓김치와 간장게장, 건어물 등등... 푹푹 찌는 더위와 햇볕에 다소 땀도 나고 힘이 들었지만, 여행이란 설렘은 이런 걸 다 이긴다고 봅니다.~ㅎㅎ
여수여행지 향일암을 향하는 길이 매우 가파른 언덕길이라 오르막길에서 만난 하산주도 팔더라고요! 막걸리 한 잔에 천 원! 하산주니 내려올 때 한 잔 시원하게~ㅋㅋ 꿀맛입니다.^^ 올라가면서 여수 특산물인 갓김치나 건어물들 구경도 하고 맛도 보고 즐기면서 올라갔어요.~ 앗!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왔는데 이번에 기다리는 건 바로 향일암으로 향하는 계단이 길~게 보이는 거 있죠! 이상하게 절이 있는 곳을 올라갈 땐 왜 이렇게 다리가 천근만근인지... 항상 느끼는 건데 힘들었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자연을 즐기면서 곳곳에 쌓아 올린 돌탑도 보고 이쁜 꽃들도 보면서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재밌게 올라갔습니다.^^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에 위치한 향일암 일주문을 지나는 계단입니다. 향일암을 오르면서 오랜만에 한적하고 조용한 편안함을 만나게 되었어요. 물론 더위에 힘이든건 사실이지만 오롯이 나와 자연만이 함께 하고 있어서 사색에도 빠져 보고 일상에서는 하기 힘든 여유를 부려봅니다^^
아놔!~ 힘들게 오르다 만난 이 모습을 보고 난 그냥 빵 터져 버렸어요!^^ 여기까지 오를땐 정말 헉헉 거리며 올라왔거든요. 마치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빵 터진 것 같이 보이는 모습에....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보고, 듣고, 말하고를 조심하자는 법구경이랍니다. 조심조심해야긋다. 반성반성합니다ㅜㅜ
이제 또 어떤 모습의 향일암을 만날까 갑자기 궁금함에 빠지는데 가는 곳곳마다 돌을 쌓아 올린 돌탑들과 바위와 석조 기둥에 이렇게 동전을 세워 놓았는데 신기한 거 있죠! 나만 신기한가~?!
여수여행지 향일암을 오르면서 무슨 기도를 하며 이런 모습의 돌탑을 쌓았을까?! 괜스레 작은 돌 하나 얹어 놓고 속으로 뭐라 뭐라 기도도 해 보고 ㅋㅋ 어느덧 내 머릿속에는 어느덧 향일암에 있는 돌탑과 신기하게 서 있는 동전들로 꽉 차 버리고 말았어요!~
향일암을 오르는 사람들마다 종교를 떠나서 다들 한 번쯤은 나와 같이 맘 속으로 돌 하나 올려놓고 기도를 하겠지!
무슨 기도를 할까? 요즘 가슴속에 끓는점 하나 역사를 왜곡하고 망언을 하는 일본 사람들과 아베 정권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는 기도가 절로 나오면서 만난 곳이 바로 원효 스님 좌선대였어요.
향일암 제일 정상에 있는 관음전과 원효 스님 좌선대와 여수 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나서야 아! 여기까지 오길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해를 향한 암자라 하여 향일암이라....
바다를 품은듯한 향일암의 모습 지금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팅된 나뭇잎에 소원을 적어 기도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곳곳에 돌로 만들어진 작은 거북이와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소원들이 빼곡히 작은 글씨로 적어져서 붙여져 있었어요.
향일암 관음전은 원효대사가 기도 중에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곳으로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소원을 성취하라는 것도 바로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라 느껴집니다.
여수여행지 향일암을 오르는 길 역시 너무 재미난 구조들의 길들이 많았어요. 돌덩이가 돌과 돌 사이에 얹어져 있어서 그 밑을 지나가거나 큰 바위와 바위 사이에 난 작은 길을 따라 가면 향일암을 오를 수 있는 구조들이 재밌었답니다.
거대한 바위로 만들어진 길들 사이로 불이문이란 길에 들어서는데 바로 이 길이 해탈길이라고 합니다. 이 길을 따라 굽이 굽이 재미나고 소담하고 이쁜 기와 지붕과 좁은 계단을 오르며 어떻게 절을 지었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어요.
가을에 여수여행지 향일암 오면 정말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다시 한 번 오리라!!!
향일암을 오르는 이 길들은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이곳만의 특색이 있는 길이었어요. ㅎㅎ
향일암 종각이 남해 바다를 향해 멋지게 자리했어요. 이런 거북이가 참으로 많이 보였던 향일암이었어요. 동전도 어김없이 얹어져 있고 돌돌 감은 묵주도 목에 걸려 있었어요. 바다가 보이는 끝자락에 이쁘게 자리한 종각의 모습에 한참 바라보았답니다. 우리나라 기와 지붕의 선과 아름다움 모습에 한참동안 JPG에 저장 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곱디 고운 색으로 만들어진 처마 밑의 기둥들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에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전통적인 미에 흠뻑 빠져 봅니다.
향일암은 2009년 화재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최대 관음기도처라 많은 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죠. 2012년 다시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게 복구되었다고 합니다.여수여행지 향일암에서 바라 본 여수 바다 참 파랗고 이쁘죠! 향일암에 대해 검색을 하다 보면 매년 기도를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애정 또한 각별함을 알 수 있었어요. 복원은 되었지만 예전의 모습을 잃어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향일암 관음전을 올라가기 위해 지나는 길마다 오랜 세월의 자취가 느껴지고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드리워져 있었어요. 소담소담하게 쌓아 올려진 낮은 담벼락의 기와지붕과 돌계단들을 밟고 올라서면 바로 관음전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여수여행지 향일암 관음전 우측에 있는 해수관세음보살이 자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해 바다를 지나는 배들의 안녕과 중생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수능 100일 기도가 시작되었네요.ㅜㅜ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맘이 많이 쓰이실거예요! 가족의 건강과 합격의 기원을 위해 간절함을 담아서 열심히 기도하는 어머님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여수여행지 향일암은 일출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명소입니다. 출장중이라 아쉽게도 아름다운 일출을 맞이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만나고 싶은 일출이랍니다. 빨갛게 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예약!ㅎㅎ
유서가 깊은 향일암의 모습들은 일반 사찰에서는 만나 본적이 없는 모습들이 많아서 다소 재미나고 흥미로웠던 곳이었어요. 내려오는 길은 계단이 아닌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스님 두 분을 지나치는데 얼굴이 부처님 얼굴이었어욥!ㅎㅎ 인자함과 미소가 닯은 스님의 모습을 보니 많은 분들이 더 자주 찾는 향일암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위치 정보 남겨 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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